새벽 장
가락시장과 경동시장, 그날 다섯 시. 전화 주문 없이 직접 눈으로 고른 것만 씁니다. 좋은 것이 없으면 그 품은 뺍니다.
북촌 계동길 골목 끝 한옥, 여덟 석 카운터입니다.
하루 두 상만 올립니다 — 낮 열두 시와 저녁 여섯 시 반.
그날 새벽 장에서 고른 제철 재료로 차림을 짓습니다.
여덟 석뿐이라 못 하는 일이 많습니다. 대신 큰 집에서 못 하는 네 가지를 합니다.
가락시장과 경동시장, 그날 다섯 시. 전화 주문 없이 직접 눈으로 고른 것만 씁니다. 좋은 것이 없으면 그 품은 뺍니다.
카운터 여덟 석. 조리대에서 손님 얼굴까지 1미터 20센티입니다. 접시가 식기 전에 건네고, 드시는 속도에 맞춰 다음 품을 냅니다.
낮 열두 시, 저녁 여섯 시 반. 하루 열여섯 분입니다. 회전이라는 말을 쓰지 않기 위해 그 이상은 받지 않습니다.
예약하신 분의 이름을 소반 한 켠에 적어 둡니다. 기념일이나 함께 오시는 분의 사연을 미리 알려 주시면 그날 차림에 한 품을 더합니다.
2014년 봄, 계동길 안쪽 한옥 한 채를 빌려 여덟 자리를 놓았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조리대에 선 사람은 한 명입니다. 손이 닿는 만큼만 하자는 것이 처음 정한 규칙이었고, 열두 해 동안 그 규칙만은 바꾸지 않았습니다.
차림표는 미리 정해 두지 않습니다. 새벽 장에서 그날 가장 좋은 것을 고르고, 돌아와 그것으로 열한 품을 짭니다. 그래서 같은 달에 두 번 오셔도 같은 상은 나오지 않습니다.
산지 스물네 곳과 직접 거래합니다. 완도 다시마, 문경 오미자, 서산 생강, 제주 옥돔 — 이름과 얼굴을 아는 사람에게서 받습니다.
요리를 배우기 전에 장 보는 법을 먼저 배웠습니다. 좋은 재료를 고르고 나면, 부엌에서 할 일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주인 · 조리 담당
고정 차림표가 없습니다. 그달에 가장 좋은 재료가 그달의 차림표입니다.
※ 재료 사정에 따라 차림은 예고 없이 바뀝니다. 방문 사흘 전, 그날의 차림표를 문자로 보내 드립니다.
매월 1일 오전 10시에 다음 달 여덟 자리를 한꺼번에 엽니다.
전화 또는 예약 폼으로 날짜와 인원을 남겨 주세요. 두 창구가 같은 시각에 열립니다.
하루 안에 연락드립니다. 못 드시는 재료, 기념일, 도착 예정 시각을 이때 여쭙습니다.
그날 무엇을 올릴지 정해지면 차림표를 문자로 보내 드립니다. 예약금 2만 원을 이때 받습니다.
5분 전에 오시면 됩니다. 겉옷은 맡아 드리고, 이름을 적은 소반이 자리에 놓여 있습니다.
모든 금액은 1인 기준이며 부가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별도 봉사료는 받지 않습니다.
예약금 2만 원 · 방문 3일 전까지 전액 환불 · 8인 대관은 저녁 한 상 기준 704,000원(2주 전 신청)
사진은 실제 손님 상에서 그대로 찍은 것입니다. 연출 접시를 따로 두지 않습니다.
촬영은 자유롭게 하셔도 됩니다. 다만 다른 손님이 담기지 않도록만 살펴 주세요.
이번 달 남은 자리 확인하기예약자 확인을 거친 방문 후기만 옮겨 적었습니다.
여덟 자리라 그런지, 접시가 오는 속도가 사람 속도였습니다. 급하지도 늘어지지도 않았어요.
이름이 적힌 소반을 보고 아내가 한참 말이 없었습니다. 결혼기념일에 이만한 상은 처음이었어요.
봄에 왔다가 가을에 다시 왔는데 상이 통째로 달랐어요. 같은 집인데 다른 계절을 먹은 기분입니다.
큰길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감나무가 선 담장을 지나 왼쪽 첫 문입니다.
카카오맵에서 보기 길찾기 네이버지도에서 보기 서울 종로구 계동길 27-3
매월 1일 오전 10시, 다음 달 여덟 자리를 엽니다.
자리는 보통 그날 안에 찹니다.
예약금 2만 원 · 방문 3일 전까지 전액 환불 · 8인 대관은 2주 전 신청
인원과 시간을 남겨 주시면 자리를 잡아 두겠습니다.
수집 항목: 이름, 연락처, 희망 날짜, 문의 내용 · 수집 목적: 문의 접수 및 회신 · 보유 기간: 목적 달성 후 3개월 이내 파기. 동의를 거부하실 수 있으며, 거부 시 문의 접수가 어렵습니다.